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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귀 질환급성 중이염은 고막 안쪽 공간인 중이 내에 생기는 염증을 뜻합니다. 소아는 중이의 환기를 담당하는 이관이 성인에 비해 짧고 굵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쉽게 귀로 전파됩니다. 따라서 급성 중이염은 7세 미만의 어린이에게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소아의 80% 이상에서 적어도 한번은 중이염을 경험한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귀 통증과 함께 발열이 특징적이지만 표현을 잘 못하는 영아의 경우에는 보채고 울거나 귀를 자주 만지는 모양으로 통증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 반응에 의해 두통, 구토, 설사, 소화불량, 무력감 등의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되어 고막천공이 동반된 경우 귀에서 고름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소아 급성 중이염의 치료병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는 항생제 및 진통소염제를 사용합니다. 항생제는 약 7~10일간 복용하며 합병증이 우려되는 경우 약물 복용 기간을 더 연장하기도 합니다. 고막천공이 동반된 경우 귀 물약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고막 안에 물이 차는 상태를 말하며, 급성 중이염을 앓은 뒤 발생할 수도 있고 감염 없이도 생길 수 있습니다.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이후에는 발생률이 급격하게 감소합니다. 대부분의 삼출성 중이염은 3개월 내에 자연 회복되나, 그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물을 빼주는 시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소리 전달 기능을 하는 중이강 안에 물이 차기 때문에 청력저하, 이명, 귀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아는 증상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평소보다 TV 소리를 높이거나 TV를 가까이에서 시청하려는 행동, 수업 중에 주의가 산만한 모습 등으로 나타납니다..
소아 삼출성 중이염의 원인삼출성 중이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이관기능 장애가 꼽힙니다. 귀의 환기를 담당하는 이관의 기능이 저하되면 고막 안에 공기가 갇혀 압력이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삼출액이 고이게 됩니다. 이관기능 장애는 아데노이드 비대증, 구개열 및 구개수열 등의 구조적 이상에 의해 생길 수 있고, 급성 상기도염 (감기), 알레르기 비염, 부비동염 (축농증) 등의 염증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소아 삼출성 중이염의 치료대부분 3개월 이내에 자연 회복되며, 경우에 따라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의 단기간 약물치료로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3개월이 지나도 삼출액이 소실되지 않을 경우, 고막을 절개하여 물을 빼내고 고무 튜브를 삽입하는 시술 (환기관 삽입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주 재발하는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통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